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아현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오정금) 단원 34명이 지난 29일(목) 경기도 파주군 ‘교남 어유지동산’으로 볼런투어를 다녀왔다.

지난해부터 아현동 자원봉사캠프에서 방문하고 있는 교남 어유지는 지적장애인 38명이 친환경농법으로 방울토마토, 오이, 부추 등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판매해 소득을 내는 장애인들의 자립 활동을 돕는 근로사업장이다.

이에 자원봉사캠프 단원들은 올해도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아이들이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볼런투어(voluntour)를 떠났다.

단원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장애인들의 자립 활동을 돕기 위해 비닐하우스 안의 40도가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일을 도왔다. 특히 토마토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터라 봉사단원들의 방문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또 직접 수확한 토마토나 오이 같은 농작물을 구매하기도 해 교남 어유지에는 소득창출의 기쁨을 전하고 단원들은 신선한 야채를 저렴한 값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날 무렵에는 장애인들의 농사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자는 의미로 단원들의 회비와 구 지원금을 모은 돈으로 면장갑 5백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

교남어유지의 사회복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우리를 찾아준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라며 “자원봉사는 무엇보다 참여하는 사람의 기쁨이 앞서야하기 때문에 오늘 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뿌듯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첨부사진

▲ 지난 29일 마포구 아현동 자원봉사캠프 단원들은 장애인들의 자립활동을 돕는 근로사업장 ‘교남 어유지’로 볼런투어(voluntour)를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