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찾아오고 더 길어질 전망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매년 빗물받이 점검과 침수취약지역 공무원 돌봄서비스 등 수행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상 이변으로 인한 집중 폭우로 예상치 못한 수해를 입는 가구가 발생한다.
이에 마포구의 각 동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수해 예방과, 폭우 시 주민 대처 능력 향상, 피해 복구 활동을 위한 훈련 실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저지대가 많아 지난해 140여 곳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은 연남동은 지난 14일(목) 공무원과 주민, 통장 20여 명이 주민센터 옥상에서 양수기 가동 훈련을 실시했다. 양수기로 고인 물을 퍼내고 작동 방법을 익히는 한편, 긴급할 때 즉시 모이기 위해 비상 연락망도 점검했다.
성산2동은 수중펌프 2대, 모래마대 30개, 차량 1대, 실습용 물통을 준비하여 상습 수해 지역인 모래내로 89-11번지 다복빌라 지하주택의 세입자와 인근 주민과 함께 수중모터 사용법과 모래주머니 쌓는 방법을 교육했다.
같은 날, 상암동 또한 지역 자율방재단 등 주민 30여 명이 폭우 등 재난발생 시 경계, 구호, 복구 요령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재난 시 행동요령과 장비 작동 방법을 몸에 익혀 두면 긴급한 상황에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며 “마포구에서 수해는 더 이상 인재(人災)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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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2동 주민과 직원들이 침수 상황을 가정하고, 수중펌프를 작동해보며 물 퍼내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