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서교동의 홍대 앞 상인들이 올 겨울 가게 앞에 쌓인 눈은 스스로 치우기에 나선다.
2006년부터 시행된 서울특별시의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에 의해 내 가게 앞 눈은 건물주가 스스로 치워야 할 뿐 아니라, 손님이 편하게 가게를 드나들 수 있도록 눈이 내리면 신속하게 치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계기로, 관광객과 주민 통행이 많고 상가가 몰려 있는 홍대 앞 특성에 따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제설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걷고 싶은 거리의 150여개 업소의 상인들이 참여해 공항철도 역사 주변부터 홍대 국민은행까지 약 500m 구간을 시범운영 하며 100m마다 상인회 회장, 총무 등 간부들이 책임 조장으로서 작업 상태를 확인한다.
상인들은 오는 19일 서교동의 상인회 사무실 앞에서 자율참여 결의대회를 가진다.
동은 주민 참여와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당해 연도의 민방위 교육 면제 또는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한다.
장종환 서교동장은 “이미 상인회에서 눈삽, 넉가래 빗자루 등 장비를 자체 확보 해둔 상태다”라며 “시범운영이 잘 되면 향후 인근 상가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제설기동반은 이면도로와 경사로 등 취약지역으로 우선 출동하고 상점가 주변은 상인들이 담당하게 돼 짧은 시간에 동시에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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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은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우기’ 홍보와 눈치우기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