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수동 다원어린이집 원아들 한국YWCA에 저금통 전달식도
희망모금봉사단의 이경자 단장은 가난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고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누군가가 돕지 않으면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생각에 작년 6월 26일 ‘북한 어린이에게 생명을!’ 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발적인 모임인 ‘ 희망모금봉사단’을 발족하였다.
그 후 이경자 단장을 중심으로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부터 북한이 고향이라는 여든 살 할머니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북한 어린이를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희망모금봉사단에 동참하여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왔다.
오는 1월 24일(목)에는 신수동에 소재한 다원어린이집 아이들이 한 푼, 두 푼 정성스레 모은 후원금을 협력기관인 한국YWCA연합회 차경애 회장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원어린이집 정주원 원장선생님은 “가난과 배고픔을 모르고 부족할 것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북한 친구들이 굶주려 아파한다는 말을 듣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용돈을 아낌없이 북한 친구들을 돕겠다며 저금통에 모으는 모습을 보며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희망모금봉사단은 기존의 단순한 이웃돕기 형태가 아닌 북한 어린이의 실상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시민후원자를 확보하여 시민 중심의 자발적인 모금봉사단이 조직됨으로써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특화된 나눔문화 조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기부와 참여가 유도되어 분단의 현실을 넘어선 ‘민족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