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신영섭) 한서초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2008년 61명에서 지난해 16명으로 줄면서 ‘2009학년도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학력향상 우수학교 12개교 중 하나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한서초등학교 문영혜 교장(56)의 체계적인 교육관 및 탁월한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일 뿐 아니라 마포구 교육지원정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문 교장은 인턴교사 활용, ‘생활영어인증제도’, 무료 방과후 학교, ‘사랑보육교실’, ‘독서통장’ 등 다양한 개선책을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성적 부진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디딤돌교실’과 ‘다짐교실’, 맞벌이가정 아이들을 위해 밤9시까지 저학년 아이들을 돌봐주는 방과후보육교실인 ‘사랑보육교실은 저소득층 자녀와 조손부모, 편부모 가정이 90%에 달해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서초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큰 몫을 했다.
특히 마포구는 이들 프로그램 운영에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2007년 교육경비보조금 1천6백8십여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위 프로그램을 비롯한 영재반, 독서논술교육, 한자교재개발 등에 4천3백5십여만원, 지난해는 사랑보육교실과 도서실의 온돌공사, 사랑보육교실, 영재반, 독서논술교육 등에 6천9백여만원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조금 가운데 2천만원을 방학 중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 학생들을 위한 중식비로 사용함으로써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올해도 사랑보육교실, 영재반, 독서논술교육 운영에 지속적인 지원과 방과후보육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를 위해 총 4천6백7십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각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급과 우수교사를 홍보활동 등 재정적 ․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포구가 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