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1동주민센터(동장 유승택)는 이 동네 최고령자인 강가강 할머니의 만 101세 생신을 맞아 11월 7일(금) 오전 11시 성산동 소재 음식점에서 강 할머니와 주민들,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 축하의 자리를 마련한다.
  1907년 11월 8일에 태어난 강가강 할머니는 평생 독신으로 살아 온 홀몸노인으로, 가족도우미와 기초수급자 지원금 등에 의지해 어렵게 살고 계신 분이다. 정신은 맑으시지만 거동이 불편해 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다.
  고령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100세 이상 노인이 마포구를 통틀어 열 여덟분 밖에 되질 않으니 강 할머니의 만101번째 생신은 동네 경사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엔 성산1동에서 활동 중인 1080자원봉사단이 나서 차려드리기로 했다. 
  1080자원봉사단은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학교, 교회, 시민단체 등 자체적으로 활동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네트워크해  올초 출범한 80여명 규모의 민관협력 봉사단체다.
  할머니의 거처가 좁은 까닭에 성산동 소재 음식점을 빌려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10년 동안 할머니의 손발이 되어온 가정도우미의 부축을 받아 생일상을 받으실 예정이다.
  부녀회원들이 밥과 미역국 등 생일상을 준비하고 관내 제빵업체에서는 축하케익을 대접한다. 여기에 동네 성미어린이집 원생들의 생신축하 노래와 재롱잔치가 곁들여진다. 그 밖에도 방문간호사가 함께 해 혈압, 혈당체크 등 건강검진과 발마사지 자원봉사자들의 발맛사지 봉사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