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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01 12:34
당신은 항상 꿈 꾸는 사람-박홍섭 전 마포구청장
 글쓴이 : 편집부
조회 : 1,744  

최근까지 이르는 마포정치사에 이분만큼 불운한 정치인 이 또 있을까 싶다. 통일민주당 마포갑 위원장으로 여의도 입성을 준비하며 표밭갈이를 하다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잠시 공직에 머물다 마포구청장에 도전 마침내 선출직에 당선되기에 이른다.
선거구야 마포갑,을 전체 마포유권자의 심판을 받았지만 정치적 위상은 국회의원에 비길바가 못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내친김에 여의도의 꿈은 접은채 구청장 재선에 도전하지만 승리의 신은 또 한번 그를 외면한다. 사전선거운동에 연루됐다 하여 마침 지방선거를 치르는 시기에 전국여론을 들끓게 하다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외면을 당하게된다.
 법원에 의해 누명은 벗었지만 이미 공천자는 바뀌었고 눈물로 무소속출마를 결행했지만 결과는 낙선이었다. 다 따놓은 당상이었다고하는데....
18대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여의도로 가는길은 그를 맞이하기를 거부했다. 마침 민선4기 2주년에 즈음하여 직전구청장으로서 느끼는 감회와 요즘의 근황도 살필겸 불쑥 그의사무실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요청했다
 사무실에서 혼자 무료하게 서류정리를 하고있는듯 보였다. 반갑게 우리일행을 맞아주었지만 인터뷰는 손사래를 치며 극구 마다한다.
우격다짐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자 그제서야 정색을 하며 시간을 달랜다. 그래도 보이지는 않지만 독자들앞에 예의가 아니라면서 세면장으로 향하며 면도라도 하고 오겠단다 .
 섬세한 배려에 우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우선 요즈음 어떻게 소일하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공적인 활동은 별로없고 고수부지 를 산책하며 가끔 명상에 잠깁니다 주말에는 예식이 많이 들어오는 데 다 다닐수는 없고 꼭 필요한곳은 참석하지요 .뭐 그리고 일주일에 몇번 친구들?등산 하는 정도로 시간을 때우고 笭윱求?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신경쓰시는 것은 없으신가요?
 ▷원래 건강체질인것같아요 별로 달리 신경쓰지는 않고 주로 많이 걷고있어요 . 사무실출근도 주로 도보로 하지요 .마포에는 언덕이 참 많아요 도보하기에는 일품인 고장이지요
■ 마포에 대해서 의외로 많이알고 계시는것 같네요 구청장을 지내셔서 그런가요?
 ▷구청장을 지내서라기보다 선대부터 쭉 이고장에서만 살고있지요 . 용강초등학교 를 나왔고 숭문중고등학교 출신이지요.
■ 구청장을 지내신 분으로서 마포의 당면문제는 무엇이라고 파악하시나요 ?
 ▷교육환경의 불비가 큰약점이지요 . 또한 문화생활을 누릴수있는공간이 거의없다는 것이지요 시설자체가 부족하고 콘텐츠가 없습니다. 휴일에 화랑이나 음악회 같은곳을 갈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문화는 생활의 품격을 나타내고 표현되는 척도인데 안타깝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갖는 문화로 계승발전시키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양화진 같은곳은 커다란 마포의 유형자산입니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어우러진 성지는 다른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껍니다. 1860년병인양요에 천주교신자들이 절두산에서 목이잘려나가고 하지않았습니까/ 바오르2세가 들려서 성지화를 확인해주셨고 .... 많은 선교사들이 개신교를 전파하기위해서 우리나라에 입국해 활동하시다 잠들은 선교사묘지가 함께 인근에 있지않아요 우리마포가 갖고있는 큰자산이면서 역사적인 재평가를 받아내야 할곳이지요
 ■원래는 노동운동을 하셨는데 구청장재임시 역점을 두고 펼친사업이 무엇인가요
▷네 노동,복지,고용문제가 제 전문분야지요. 제가 지금도 아쉬워하는것은 사유지 1000여평을 매입해 노고산주민쎈타를 복지쎈타로 준비狗졍?마치지 못하고 떠난것이 크게안타깝습니다. 복지정책의 기조는 가장두려운것을 절망할때 절망하지 않도록 희망을 불어넣어주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시대에 주민의식은 어떻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네 참여를 통해서 스스로 풀어나가는것이 지방화시대의 주민의식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광화문 촛불시위같은것이 좋은 본보기라고 봅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거대한 물결을 이뤄내고 마침내는커다란 세를 이루고 있지않습니까. 주민의식은 많이 진전돼 있는데도 중앙정부는 모든걸 다껴안고 그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것을 주저하고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중앙정치 관습에 젖어 지방자치를 몰이해 하고 있어요 바로여기에서 자생적 주민참여의 필요성이 요구되지요 지방자치라는것이 일본,유럽의 봉건영주세력이 합쳐진 형태가 모델아닙니까? 그리고 지방정부도 실업문제를 포함하여 자체적인 소득증대 사업을 펼쳐나가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럴때에만 고용문제가 해결됩니다.
■지방자치시대의 공무원의 자세는 어떻게 변화 되었다고보시나요?
▷지금 지방공무원의 대주민써비스의 질은 무척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주민과 리더의 철학이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일선창구의 공무원들에게 보람과긍지를 가질수있도록 인사및처우문제에 신경을 바짝써줄때가 왔습니다. 아직도 고리타분하게 옛적생각을 못털어내고있습니다. 동서기,면서기 같은생각말입니다. 글로벌한 시대에 편협된 가치관이 지방발전을 더디게 합니다.
■지방의원에대해서 한말씀 좀 ...
▷네,좀 안타깝지만 일부지방의원중에서는 그 직이 마치 벼슬인것처럼행세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벼슬이 아니거든요. 오로지 일을통해서만 인정받는것이지 뺏지하나로 다통한다고 생각하시면안되지요.말 그대로 봉사하는 자세를 보여야되고 낮은자세로 임해야된다고 봅니다ㅣ 그럴때 정말 존경받는 의원님이 되시는것 아니겠어요.
 ■좌우명이 계시다면 소개 해주시고 앞으로의 계획은 혹 어떤것인지 말씀해주셨으면합니다.
 ▷네,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좌우명이 있다면 서울농대학장을지내셨던 유달영박사가 내려주신 휘호 입니다 “뜻이같기를 돌과같이 단단하게하고 마음은 물흐르듯 유연성을 갖어라” 항상 마음속에 새겼던 말입니다 젊은시절부터 국가의장래와 내가슴속포부를 연계하면서 꿈을 펼쳐왔습니다만 아직도 아쉬움은 많이 남아있지만 이제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사회는 모든것이 기계화되고 자동화되면서 기본직업이 소멸되고있지요 가뜩이나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점점 일자리는 없어져가고 점점 사회가 피폐화되지않을까 걱정이 되면서 많은시간을 노동운동을 해온 저로서는 일자리창출에 많은관심이 있다보니까 앞으로 이런일에 관심을 집중해볼까 계획을 세워보기는 하고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말씀이 듣고싶은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음 구청장 선거에는 관심이 없으신지?
▷네,답변하기가 좀 난감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가끔친구들을 만나면 그런질문을 종종받곤합니다. 그런데요 요즘 사조가 나이많은사람은 무조건 물러나라 뭐 이런풍조가 있지않습니까?정신도 육체도아직은 건강한데 무조건 손자나 보고있으라니 ... 제가 법학도시절 배운것이지만 플라톤의 정치학개론 서두에서 이런귀절이있습니다. 이책은 40이안된 친구들은 무조건 읽지말라입니다. 그때시절로 볼때 40이면 고려장 할 나이일텐데 왜 그런말을 했을까요? 아마 그나이쯤돼야 세상이 보인다는 뜻일겝니다. 노,장,청이 조화가 될때에만 가장 최상의사회를 운영할수있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는 아직도 희망의씨앗을 붙들고 있어도 괜찮지않을까 생각합니다만 ... 여기서 우리안사람이 내게 평소 즐겨 읊어주는 일화하나 소개해드리는것으로 답변을 대신 드릴까 합니다. 당신은” 항상 꿈꾸는 사람” 이야요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이 꾸는 꿈을 우리가 관심갖일 필요는 없다 . 그러나 마포에서태어나 자라며 마포를 향해 주기도문처럼 고용과 복지를 화두로 삼는다면 그것은 결코개인 박홍섭 혼자만의 꿈은아니다. 이미 40만 마포인의 공통된 꿈일게다 그꿈에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글/정리 김 태 원 국장 > <사진 김 범 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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