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빗물펌프장 근무 직원들이 동절기를 활용해 관내 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 및 설비, 수방시설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빗물펌프장의 수방업무가 마무리되고 상대적으로 업무가 줄어드는 틈새시기를 활용한 사업으로 추진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며, 10개 빗물펌프장의 근무 직원 중 전기 및 기계분야 전문기술인력 22명이 활동한다.
점검대상은 관내 독거노인(121세대), 보육시설(233개소), 경로당(145개소), 장애인복지시설(15개소), 동주민센터(16개소), 침수방지시설(625개소) 등 총 1,155개소다.
특히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독거노인 가구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홀로 있거나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형광등 교체나 수납장 설치같이 비교적 간단한 작업도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직원들은 점검대상 시설을 찾아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감전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전기설비를 점검한다. 직원 모두가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등 전기·기계분야의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점검과정에서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시설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시설은 업체를 통해 정비한다. 누전차단기, 형광등 등 각종 등기구, 콘센트, 플러그 등의 각종 전기장치와 보일러 등의 점검 및 보수작업을 실시한다.
또 침수취약지역 현장점검에 나서 수중펌프 및 역류방지시설을 점검함으로써 내년 여름의 비 피해에 대비한다. 마포구가 설치한 지하주택침수방지시설(수중펌프 및 역지변 625개소)에 대한 점검 및 안전조치, 맨홀 내 이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한편 마포구에는 망원1·2펌프장, 성산빗물펌프장, 난지빗물펌프장 등 현재 총 10개소의 펌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보육시설,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침수취약지역, 동청사 등 관내 1,182개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만 수방시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따른 수방시설 관리를 통해 재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절에 따른 탄력적인 직원인력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편의와 안전을 높임으로써 안전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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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빗물펌프장 근무 직원들은 성산시영임대아파트 독거노인 댁을 찾아가 전기 및 난방 등의 상태를 점검, 정비하는 등 지난해에도 관내 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