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서는 주민들이 손수 김장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온정 가득한 현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2일(목) 오전 9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풋살경기장에서는 ‘KT&G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린다.

  KT&G복지재단 서부복지센터와 민간복지기관 9곳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마포구 자원봉사자와 복지기관 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14,000㎏ 분량의 김장을 할 계획이다.

  당일 담근 김치 전량은 10㎏씩 정성껏 포장돼 마포구의 1,400세대에 전해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데 쓰이게 된다.

  한편 지난 21일(수)에도 마포구새마을부녀회(회장 이고윤) 주관으로 ‘틈새가정 김장 담가주기’가 있었다.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다문화가정 주부 등 100여명의 주민이 강북창업센터 광장에서 모여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나선 것이다.

  하루 전날 배추를 씻어 밤새 소금물에 절이고, 갖은 양념으로 맛깔나게 버무려 둔 배추소를 넣어 2,000㎏ 상당의 김치를 담갔다. 이처럼 봉사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는 5~6㎏씩 포장돼 510여 가정에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철 반찬거리를 손수 만들어준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김장을 담갔다”라며 “우리 봉사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 김치가 어려운 이웃과 다문화 가정에 온기를 불어넣은 따뜻한 겨울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