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성산2동의 매봉산에 국비 5억원과 시비 4억 15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오르기 힘든 경사가 급한 계단형의 기존 등산로를 개선한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
길이 560m의 등산로 입구에는 장애인 주차장을 조성하여 입구부터 폭2m, 경사도 8% 미만의 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경사도 8%는 100m를 이동할 때 수직으로 8m가 높아지는 것으로 휠체어나 유모차가 쉽게 오를 수 있다.
소나무 향기길, 숲속 체험길, 숲속 쉼터 길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길 주변에 숲속 작은 독서실, 건강 쉼터, 전망 데크 등을 조성하여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무장애길 조성으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가 매봉산을 오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난지공원과 월드컵 경기장, 불광천으로 이어지는 순환산책로 및 탐방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매봉산의 일반 등산객을 위한 3.6km의 매봉산 자락길 개선사업은 2014년까지 단계별로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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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경사도를 낮춘 무장애길을 매봉산에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