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동장 구본수)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정석환)는 지난 18일 염리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여중, 서울여고 등 4개 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 중심으로 독거노인과 청소년 간의 결연 사업을 펼칠 ‘행복한 동행 청소년 자원봉사단’의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복한 동행 청소년 자원봉사단’은 학교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서울여중 학생 10명을 비롯해 서울여고(7), 이대부고(1), 배문고(1), 환일고(1) 학생 20명이 모인 단체다. 특히 신민영(18, 서울여고 2) 학생 등은 작년 초부터 관내 자원봉사 중 하나인 독거노인 발마사지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또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기 위해 학부모 5명도 봉사단에 함께 했다.

발대식에 이어 청소년지도협의회, 마포치매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 간 매칭, 자원봉사 주의사항 및 간단한 교육 등이 진행됐다.

봉사단은 청소년 2명과 학부모 1명이 독거노인 1명과 결연해 치매방지 교육 및 말벗,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어르신의 댁을 방문할 때 치매방지 교육을 위해 각각 음악치료와 미술치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원들은 오는 22일(수)부터 관내 치매지원센터에서 노인치매방지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봉사단은 첫 활동으로 25일(토)에 홍순희 할머니(89세) 등 총 10가구의 독거노인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울여고 신민영 학생은 “엄마와 언니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나도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친구들이 봉사활동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