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녕과 번영을 비는 마포나루굿

마포나루 굿은 6.25 이후 명백이 끊어졌다가 1991년 '서울정도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민속예술연구원 무속위원회 마포지부에서 첫 재현하여 매월 6월마다 행사를 벌여 현재 18회를 맞이하였다.
마포나루 굿은 5월 단오가 지나면 물의 신령인 용신이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열리는 것으로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이날 행사는 배굿과 육지굿(도당굿)으로 나누어 펼쳐지는데.
배굿은 한강에 배를 뛰워 그 안에 굿청을 차리고 무녀와 악사들이 용와을 모시는 것으로 시작하여봉죽, 오방기, 십이지신기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배가 성산대교 아래 선착장(나루터)에서부터 밤섬주변을 돌면서 굿을 진행한다.
육지굿은 배가 나루터에 들어와 용신과 함께 지역수호신상, 신장 신령님 등의 화상을 모시고 각종 제물을 진설해 무녀와 악사들이 신명나는 12굿거리를 벌이며 끝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사의 당주 무당인 3대 호기희씨(67세) 외 6명의 무속이 진행했으며, 전대 무속인이 와 자리를 빛내 주었다.
그리고 재단에 처음으로 청룡을 화상을 두었고, 이 자리에서 마포구청장이 청룡의 화상에 마포의 번영을 비는 글과 함께 사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