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15년 대비 9.34% 증가한 4,983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 마포구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일반회계는 전체의 86.11%인 4,291억원, 특별회계가 13.89%인 692억 원으로 올해 대비 425억원(9.34%) 증가한 금액이다.
▣ 서민생활안정, 미래발전 이끌 교육‧문화‧관광 분야에 집중 투자
이번「2016 마포구 예산(안)」의 편성 방향은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라는 민선6기 구정목표 실현을 위한 교육 ․ 문화분야 집중 투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 지출 확대, ▲마포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도시 기반 조성에 비중을 뒀다.
구는 세출세입의 균형을 통한 건전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 세수 증대와 국‧시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상비 등 예산절감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복지사업의 지방비 매칭분의 지속적인 증가와 공공요금 등의 경직성 경비 인상 등으로, 내년도 재정 여건이 밝지 않은 가운데, 전년도 집행율 대비 저조사업 감액 조치, 각종 시설물 유지보수 비용 동결 등 기존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으로 추가 재정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책업무추진비 부서별 5% 씩 일괄 삭감 결정
특히, 구는 내년도 시책업무추진비를 부서별 5%씩 일괄 삭감한다. 조주연 기획예산과장은“마포구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시책업무추진비 예산을 동결해 왔고, 올해의 경우 행정자치부가 제시한 기준액 대비 57.6% 수준으로 편성했으나, 안에서 새는 바가지를 최대한 틀어막자는 취지로 내년도 시책업무추진비는 아예 삭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분야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50.2%인 2,15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행정운영경비 1,083억원(25.2%), 교육․문화예술․관광 및 생활체육 분야 259억원(6%), 환경보호 분야 247억원(5.8%), 일반공공행정분야 201억원(4.7%), 보건분야 107억원(2.5%), 수송 및 교통분야 81억원(1.9%) 등이다.
▣ 정부․지자체 매칭 복지사업 및 보육 공공성 강화 … 복지예산 2,153억 원(50.2%)
사회복지 예산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보육의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해 전년 대비 216억9천5백만원이 증가된 2,153억8천2백만원을 배정했다. 전체 예산의 5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초연금 571억4천3백만원, 영유아보육료 235억8천4백만원, 가정양육수당 154억8천9백만원, 누리과정 보육료 139억1천만원, 장애인활동 지원 및 연금 121억6천6백만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내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 푸르메어린이도서관 운영비 1억9천9백만원,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비 1억4백만원이 신규 배정됐으며, 생계급여 지원에 33억4천6백만원이 증액된 149억5천7백만원이 편성됐다.
▣ 교육·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259억 원’ 집중 투자
공정한 공교육 기반 마련에 주력하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에 전년 수준인 30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39억원을 배정했으며, 특히,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자체재원 5억원을 신규편성했다. 또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원, 작은도서관 및 동문고 지원, 화상영어교육 등을 증액 또는 신규 편성하는 등 교육분야에 총 80억원을 배정했으며,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비 55억 5천 4백만원을 편성했다.
관광도시 조성을 통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안내소 위탁운영에 1억6천1백만원, 관광홍보 마케팅 추진에 9천9백만원, 양화진성지 관광자원화 사업에 6천1백만원 등 문화관광 및 생활체육활성화 분야에 226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지역주민 간 문화교류 활성화와 소통․화합을 위해 신규 편성한 16개 동별 마을합창단 운영비 총 1억6천만원, 마포문화재단 출연금 29억 6천 9백만원, 마포아트센터 공연장 객석 확장 및 식당조성 공사비에 18억원, 경의선 책의 거리 운영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물 안전관리와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관리, 녹지확충 등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에 158억 2천9백만원을 편성하고 자원재활용, 폐기물관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개선에도 246억7천9백만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접종 등의 보건분야에 107억7천6백만원, 도화용강동 상권활성화 등 산업진흥분야에 38억8천3백만원을 편성했다.
전년대비 11.84% 증가한 특별회계는 692억2백만원으로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3억1천9백만원, 농수산물시장 특별회계 66억9천9백만원, 주차장특별회계 572억4천4백만원,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특별회계 48억4천7백만원, 관광사업특별회계 9천3백만원을 배정했다.
한편 이 예산(안)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제200회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마지막 날인 17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