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수), 상암동주민센터 일석삼조 프로젝트 일환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상암동(동장 황동연)에서는 요즘 자전거 타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일석삼조 프로젝트”라는 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포구 상암동 “일석삼조 프로젝트”
“일석삼조 프로젝트”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서 건강을 증진하고, 공해로부터 환경도 보호하며,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편리함을 얻는 등 한 가지 일로 세 가지 이익을 얻는다는 의미다. 요즘 같은 금융위기에는 경제적으로도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사조”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고장 나거나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자전거를 가지고 나오세요!”
상암동에서는 “일석삼조 순회봉사반”이 매주 수요일 관내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자전거를 점검해 주고 고장난 자전거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정비한 자전거만 해도 1,200대에 달한다.
자전거 타기 생활화의 조건
상암동은 동 면적이 8.38㎢로 서울에서 가장 넓지만 버스노선 수가 적고 지하철역이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 서쪽 끝인 상암7단지에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까지는 직선거리로만 2.3㎞에 이른다. 반면 평탄한 지형과 잘 닦인 전용도로는 자전거 출퇴근에 최적의 조건이 되고 있다.
상암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석순 위원장은 마포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작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자축하고 자전거 타기 운동에 보다 많은 주민을 참여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상암월드컵6단지 소공원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일석삼조 자전거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 주민 축제
이날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중고자전거 벼룩시장, 자전거 무상수리봉사, 자전거 특수스팀세차, 자전거사랑 어린이 그림·디카작품 전시, 불우이웃돕기 먹거리장터 등 총 9개 부스가 설치되어 주민 참여마당으로 운영된다.
상암동하면 자전거가 연상되는 자전거 도시로 조성
황동연 상암동장은 “자전거 무상점검·정비 뿐 아니라, 어린이 자전거 강좌, 동호인 육성, 자전거도로 관리, 공용자전거 대여, 자전거 보관소 설치 등 총 10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상암동하면 자전거가 떠오르는 푸르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