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을 위해 9월까지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하는 ‘매봉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매봉산(성산동 산 52-3)을 찾아 주변 수목 및 곤충 등 생태환경을 관찰하며 숲해설가 이수한 선생님의 쉽고 재밌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직접 손수건을 만들어보는 ‘나만의 자연손수건 만들기’ 시간도 마련됐다.
탐방지인 매봉산은 마름모 모양의 숨구멍이 보이는 현사시나무, 열매에서 짠맛이 나는 붉나무, 탐스러운 열매가 특징인 댕댕이덩굴, 꽃잎이 종모양인 때죽나무 등 다양한 수목 및 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예전에 대장간이 있던 마을인 풀무골이 있어 역사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1일(금)을 시작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고 있다.
관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참가인원은 20~30명이다. 선착순 접수(공원녹지과 ☎3153-9554)하며 참가비는 무료.
구 관계자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변의 자연환경을 관찰하며 생태계의 소중함과 녹색문화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콘크리트 건물의 딱딱한 도서관 보다는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인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상암근린공원 생태연못에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 첨부사진

▲ ‘2009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상암근린공원을 찾아 숲해설가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수목관찰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