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억원, 18,000㎡ 규모 마포 DCF(Design Core Facilities) 건립
피카소 거리 일대 790m 구간, 지상엔 공원, 지하엔 디자인시설, 주차장도
마포구, 1차 산업뉴타운 지정에 따른 마포디자인 개발진흥계획(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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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2009.4.6)한 마포디자인 특정개발진흥지구의 밑그림이 나왔다.
73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진흥지구 앵커시설(거점지원시설)인 18,000㎡규모의 마포 DCF(Design Core Facilities)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규수당 문화센터 등 양화로 주변 빌딩을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일명 ‘피카소거리’라고 불리는 어울마당길, 송정내길(790m)를 따라 지상부에는 공원 등 공공시설이, 지하에는 3층 규모의 디자인 시설 및 주차장이 들어선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안)’및 ‘마포디자인 개발진흥계획(안)’을 수립, 17일 발표했다. |
대상지인 ‘홍대앞 지역’은 207개의 디자인 업체와 출판사(2006년 현재)등이 밀집돼 있으며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부권역 대학들이 입지해 있어 디자인 분야의 인재 육성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당인리 발전소 문화공간 건립, 연남 차이나타운 조성, 서교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개통 등과 연계할 경우 디자인 산업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일대 746,994㎡가 마포 디자인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다. 상수역부터 동교동 로터리까지 걷고 싶은 거리 전 구간(위치도 참조)을 포함한다. 이 지구 내 권장 업종시설은 주 업종으로 디자인업, 보조업종으로 출판업이 지정된다.
이러한 진흥지구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앵커시설로 총 면적 18,000㎡ 내외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마포 DCF(Design Core Facilities)가 2010년까지 들어선다. 총 735억원이 투입되며 사업의 신속성을 위해 기존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오피스 시설, ▲전시 컨벤션 시설, ▲디자인 전문 도서관, 공동작업실 등 공동 지원시설, ▲회계, 법률 컨설팅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 ▲디자인 전문 숍, 카페 등 판매 편의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 시설은 홍대 앞의 지가 및 임대료 상승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현상을 막고 산재돼 있는 중소 산업군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중추기능을 하게 된다. 디자인 업체 임대공간 및 종합지원센터 기능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산업단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마포구는 마포 DCF(Design Core Facilities) 시설 후보 물건으로 접근성, 상징성, 경제성 등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규수당 문화센터(지상 11층, 연면적 14,995㎡)등 양화대로변의 단동형 빌딩 매입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
총 1000억원이 투입되는 기반시설 확충사업으로는 걷고 싶은 2단계 사업인 어울마당길, 송정내길 790m 지하부문이 개발된다. 지상가로는 거리, 경관조명, 포켓공원,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지하부문의 경우 3개 층으로 구성, 지하1층에는 상업시설, 지원시설, 생산시설, 소호 작업실 등이 들어서며 지하 2,3층에는 기존 주차장을 지하화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마포 디자인 개발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지원 혜택으로, 권장업종에 대해 취․등록세 전액, 재산세가 50% 감면되며 자금융자의 경우, 건설 자금은 ‘100억원 이내 건축비의 75%’, 입주자금은 ‘8억원 이내 입주자금의 75%’, 경영안전자금은 ‘5억원 이내’ 등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진흥 지구 내 통일성 있는 계획과 권장 업종에 대한 일관된 혜택 부여를 위해 진흥지구와 지구단위계획을 최대한 병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촌, 양화로변 일대 마포지구와 홍대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미 수립구역인 상수동 93번지 일대를 통합해 지정하는 안이다. 지구단위구역으로 지정되면 권장업종 시설 건축시, 용적률(해당지역 용적률의 120% 이내), 건폐율(해당지역 건폐율의 117~150% 이내), 높이제한(해당지역 높이제한의 120% 이내)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측면의 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앵커시설인 마포 DCF를 중심으로 경영지원, 인력양성, 네트워킹, 산학연, 전시 컨벤션, 수익성 사업 등의 6개 분야 총 1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 경영지원 분야에서는 창작 공간 제공 및 장비이용 지원 등의 창업보육사업과 임대비 지원, 재산세 감면, 디자인 개발비 지원, 저리 자금임대사업 등의 자금지원사업을 비롯해 판로개척사업, 컨설팅 지원사업 등이 시행된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진흥지구 업체 직원대상 디자인 재교육 등 교육훈련사업과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의 인력유치 사업이 추진된다. ▲네트워킹 분야로는 대학 취업정보실 연계 디자인 1일 체험 프로그램, 디자인 채용박람회 등 채용정보사업과 마케팅 지원사업, 타 산업 연계화 사업 등이 운영되며 ▲산학연 분야에서는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입주기업간 협업 프로젝트, 대학기관 연계 공동 연구개발, 디자인 콘서트 등의 컨퍼런스, 세미나 등이 추진된다. ▲수익성 사업으로는 국내외 창의적 아이디어 디자인제품의 경매시장인 ‘마포디자인 옥션’ 개설, 디자인 쇼핑몰 운영 등이 있으며 ▲ 전시컨벤션 분야는 기업제품 전시, 상설 및 수시 전시회 개최 등이 해당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마포 디자인 개발진흥지구 조성은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당인리 발전소 문화공간 건립사업 등과 함께 마포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디자인, 출판 산업의 재정비를 통해 홍대앞 지역이 디자인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