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혁명'이란 책을 통해 우연히 호킨스 박사를 접하고 관련 카페에 가입한 후 함께 모여 DVD를 보며 공부하는 자리에도 한 번 갔다. 카페에서 만난 두 '공부인'과 매주 공부 모임도 하는데 그 가운데 한 분이 호킨스 박사의 강의를 모은 자료집을 주어 계속 읽고 있다. 단신에 팔순 노인이지만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다.
오늘 읽은 것은 1983 년 6 월에 있었던 강연인데 기적수업을 통해 수많은 질병을 극복하고 깨달음에 이른 상태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하는 경험을 얘기한 자료다. 그 가운데 일상 생활을 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수행 얘기와 텅빔(空) 체험에 관한 얘기를 옮기고 싶다. 기독교 신비가나 큰 스님들이 높은 경지를 체험했다고 하지만 친근한 요샛말로 전해지는 게 없기에 하는 시도다.
"생각과 감정을 끊임없이 신에게 양도할 때, 그것들을 끊임없이 놓아버릴 때, 선(禪)의 방식으로든 기적수업의 방식으로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용서를 통해서 명상을 통해서 그렇게 해나갈 때, 결국 무엇이 일어나는가 하면...예를 들어 감정들을 끊임없이 놓아버리는 작업을 해나간다면 당신은 생각들이 감정에 의해 치닫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두려운 감정들을 놓아버린다면, 그 두려움과 연관된 모든 생각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만일 신이 돌봐주실 것이라는 완벽한 믿음을 갖는다면, 이 육체가 오늘 여기에 와서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도록 예정되어 있을 때, 육체는 오늘 여기에 와서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나는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그렇게 할 때, 무엇이 일어나는가 하면 모든 두려운 생각들, 즉 어쩌면 비행기가 늦을 것이다, 어쩌면 티켓이 잘못됐을 것이다, 어쩌면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공항에서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수천 가지의 두려운 생각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좋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감정이 수많은 생각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기적수업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기적수업을 통해 두려움을 놓아버릴 때, 두려움과 죄의식에 연관된 모든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만일 당신이 어떠한 감정-특히 억압된 감정-도 갖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만일 당신이 생각을 자극시키는 어떠한 감정도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마음이 멈추고 생각이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곳엔 침묵만이 존재합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텅빔, 그것은 환상적인 경험입니다. 믿을 수 없는 경험이지요!"
호기심이 생기는 분들을 위해서 기적수업을 공부할 수 있는 카페(의식혁명 스터디클럽)와 호키스 박사의 텍스트가 많은 다른 카페(참나)와 책 두 권에 대한 소개를 링크(의식혁명, 내 안의 참나를 만나다)한다. 그밖에 이 블로그에서 호킨스로 검색하면 그 분에 관한 입문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오늘부터 기적수업을 하기로 했다. 물론 도움을 받으려는 마음도 있지만 나는 실천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권하는 게 진실성이 없어보여서 그렇게 결심했다. 기적수업은 꾸준하게 한다면 큰 성과를 내면서도 아주 쉬운 수행법이라는 게 장점이다. 매일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면 되고 일분 이상 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즐기는 듯 편안하게 하는 것이 이 수련의 핵심이라 한다.
<필자:유택주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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