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 그 중심에는 마포소방서가 함께합니다.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시 겨울철 화재 발생은 11월 기준으로 15년도 397건, 16년도 477건으로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바로 부주의입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작은 화재예방이 거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막는 일 우리 모두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평소 생활 속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주택 화재 발생 요인은 잘못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 그리고 주방에서 요리시 등 불꽃으로 인한 화재입니다. 전기기구 사용과 가스사용 시 주의하고 가정에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있는데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방이나 주방에서 불이 났을 때 연기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구이고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기구입니다. 이런 기초 소방시설을 통해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인명 피해와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화재경보기 설치로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미국 96%의 설치율로 사망자는 56%나 감소, 일본은 81% 설치로 사망자 17.5% 감소, 영국은 88%의 설치로 사망자가 54%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로써 인명 피해를 줄이는 대표적인 시설인 기초 소방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것입니다. 마포소방서 관내 음식점에서 지난 10월 30일 화재 발생했는데 다행히 초기에 이웃주민이 발견하여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해 외벽 일부만 소실되고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때가 늦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안전을 지켜 가정과 사회의 안정을 찾도록 다 함께 노력할 때 행복한 시민생활이 될 것입니다.(박순일 마포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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