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상암동은 지역의 저소득 홀몸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5일(수) 오전 11시 동 주민센터에서 특별한 요리강습을 마련했다.
홀로 사는 남성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돌봄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과 건강한 식생활 향상을 위해 ‘어르신 웰빙 요리강습’을 기획했다.
동 자원봉사자들이 선생님이 되었다.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어 본 적도 드물 정도로 요리 경험이 없는 남성 노인들은 밥솥으로 밥하는 법, 칼질 하는 법, 재료 손질 하는 방법, 손쉽게 조리하는 방법 등 요리의 기초를 가르쳤다.
강습에 참여한 15명의 노인들은 요리사 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채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알려주는 대로 조리도구를 만져보고, 재료를 다듬었다.
어색하고 서툴기도 했지만 점차 바삐 움직이며 제법 요리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마침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을 만들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강습을 마무리했다.
요리다운 요리를 처음 해본다는 온기현씨는 “요리 배우는 것을 많이 망설였는데 막상 음식을 직접 조리해보니 재미있고 맛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원찬 상암동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이 더 중요해진만큼 홀로사시는 분들이 이번 강습을 통해 요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요리강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