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체험학습 미리 준비하자”...서울 곳곳에 이색 체험 전시 잇따라 개관
서울 곳곳에 있는 박물관, 미술관 등 전시관들이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잇따라 새로운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방학은 이색적인 볼거리로 가득한 이색 체험 전시 투어를 준비해보자.
다중지능 체험 놀이터 ‘플레이뮤지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7월 5일부터 9월 28일까지 다중지능이론에 기반한 체험 전시가 개관한다.(이용시간 10시부터 18시까지)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김새와 재능이 다르다.”
「플레이뮤지엄」은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기획된 어린이 체험전시로 다양한 유럽의 체험물을 가지고 체험과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강점지능과 가능성을 발견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유럽의 다양한 체험물을 마음껏 가지고 놀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부모들은 제공되는 검사지를 통해 아이들의 다중지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플레이뮤지엄」백배 즐기기
하나. 다중지능 제대로 알기!
다중지능이론은 기존에 IQ로만 한정되었던 ‘지능’의 한계를 깨고, 사람의 지능은 8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각 지능이 모두 중요하며, 또 서로 협력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아이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 인정하고 긍정적인 기회를 열어주는 이론이다. 「플레이뮤지엄」에서는 교육관의 새로운 지표를 열어줄 다중지능에 대해 소개하고, 체험 속에서 부모 또는 교사가 8가지 지능과 그 전반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녹여낼 예정이다.
둘.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한번에 즐기는 유럽식 놀이 교육
「플레이뮤지엄」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기만 하면 된다. 자유롭게 펼쳐지는 유럽의 원목 체험물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셋. 우리 아이의 강점지능을 찾아라!
부모과 교사는 각각의 전시물에 표시되어 있는 해당영역 지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아이들의 체험을 관찰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강점지능을 몸소 느낄 수 있고 더불어 「플레이뮤지엄」과 다중지능연구소가 함께 만든 다중지능 검사지를 통해 아이의 강점지능을 직접 점검해 볼 수가 있다.
문의) 1588-9271
홈페이지) www.PlayMuseum.co.kr
「엉뚱황당 발명전」= N서울타워(남산타워) 전시장에서도 8월 31일까지 발상법과 발명을 재미있는 발명품으로 엿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서도 잘 수 있는 스탠드, 휴지의 휴대를 위해 두루마리 휴지를 부착한 모자, 기어 다니는 아기가 입는 청소걸레가 부착된 옷……. 상상만으로도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이 물건들은 저마다의 이유는 있지만 뭔가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발명품들이다.
다양한 발상법을 통해 발명된 일상 속의 엉뚱하고 황당한 물건들을 보면서 잠자던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는 전시, 「엉뚱황당 발명전」이 8월 31일까지 N서울타워(구. 남산타워) 파빌리온 A, B관에서 열린다.
불편한 점을 개선했지만 전혀 실용적이지 못하고, 엉뚱하면서도 황당하기까지 한 이 발명품들을 보고 있자면 이것이 과연 발명이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마저 들지만, 완벽한 발명만이 발명이냐, 상식의 제약에 얽매이지 말고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꿔서 상상해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엉뚱황당 발명전」에 전시된 못 말리게 유쾌한 전시물들은 일본의 발명가 ‘카와카미 켄지’의 작품들이다. 그는 이러한 독특한 컨셉의 작품을 통해 발명계의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그가 쓴 발명품 책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15개국에서 230만부나 발간됐고, 일본 후지TV, 영국 BBC, 호주 CATV 등 세계 매스컴이 주목하기도 했다.
「엉뚱황당 발명전」은 간단하게 5가지 원칙(Mix, All, Change, Different, New)의 발상법들을 소개하고 그 발상법을 응용한 황당 발명품들을 관람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발상법을 배우는 것과 더불어 관람하는 중 가장 큰 재미는 발명품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타운홈피를 통해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경품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을 한다면 서로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실컷 웃으면서 여름의 더위까지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엉뚱황당 발명전」의 전시를 보고 있자면 ‘이런 물건도 있는데, 뭔들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란 틀을 깨고 자유로운 발상을 유도하는 「엉뚱황당 발명전」의 매력이다. 재미와 웃음 속에서 발상의 전환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기지개를 펴는 창의력은 저절로 아이디어를 쏟아낼 것이다. 쏟아지는 아이디어는 즉시 메모로 남겨 발명 콘테스트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겠다.
N서울타워(구. 남산타워)에서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는 「엉뚱황당 발명전」에는 카메라와 즐거운 마음가짐이 필수 준비사항이며, ‘신나는 서울 꼭대기! N타워 전망대’와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한나절 소풍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3455-9271
홈페이지) www.Fun-idea.co.kr
이벤트참여) http://Town.Cyworld.co.kr/Funidea
「롤링볼뮤지엄」= 용산 전쟁기념관 전시관에 위치한 이 사립박물관은 ‘롤링볼’이라는 독특하고도 친근한 소재의 체험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가치를 동시에 선사한다.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롤링볼뮤지엄(서울특별시 박물관등록 제43호 1종 전문박물관)’은 ‘공’이라는 친숙한 주제로 다양한 롤링볼 작품(Art)과 체험 구조물(Try, Play)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롤링볼’은 공을 레일 형태의 길에 굴러가도록 만든 움직이는 조형물로서, 공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그 독특함으로 인해 대중과 가장 친숙한 키네틱 아트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다가오는 8월 개관 2주년을 맞는 ‘롤링볼뮤지엄’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작품)’ 테마 박물관으로, 롤링볼과 오토마타 작품들이 약 200점 가량 전시되어 그 규모 또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롤링볼뮤지엄’은 크게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1관인 ‘공의 예술(Art)’은 롤링볼 예술작품들의 감상을 통해 롤링볼과 친숙해지면, 제2관 ‘공의 체험(Try)’에서는 직접 공을 굴려보며 롤링볼의 움직임을 보다 가깝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제3관인 ‘공의 즐거움(Play)’에서는 직접 공의 움직임을 만들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롤링볼의 감상과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어른들 또한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멋진 롤링볼 작품들을 만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시관 ‘기계인형의 꿈(The Dream of Automata)’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80여 점에 이르는 기계장치 인형인 ‘오토마타’ 작품들이 전시되어 다양한 메커니즘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의 롤링볼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롤링볼뮤지엄은 계속해서 새로운 롤링볼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직 과학교사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직접 집필한 스터디북도 선보이고 있다.
문의) 02-7944-9959
홈페이지) www.RollingBall.co.kr
「별난물건박물관」= 눈으로만 보는 박물관은 가라! 직접 만지고 느끼는 오감만족 박물관에서 창의력과 과학원리 배워보자!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전 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이색 체험 박물관 「별난물건박물관」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의 감각까지 눈뜨게 하는 창의력 발전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5년 1월 개관한 별난물건박물관은 약 300여 가지의 전시물들로 채워져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의 다섯 가지 테마별로 전 세계 별난 물건들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전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으며 정해진 전시물들로 운영되는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매달 전시물이 추가, 교체되는 이색 체험 박물관이다.
별난물건박물관은 외국인들과 함께 영어도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관도 별도로 운영하며 계속해서 폭넓은 전시의 장을 펼치고 있다. 지방 관람객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를 자청하며, ‘찾아가는 박물관’을 모토로 광주, 부산, 전주 등 지방에서도 꾸준히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의 알찬 체험을 위해 지난 해 현직 과학교사들과 함께 집필한 ‘별난물건박물관 속 과학이야기’는 별난 물건의 과학적인 요소를 통해 학년별 교과 과정 속의 과학 원리들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으며, 방학을 맞이하여 직접 체험하기 어렵거나 전시되지 않은 물건을 과학 원리와 함께 설명해 주는 시연프로그램을 매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한 별난물건박물관 서울관과 롤링볼뮤지엄은 전쟁기념관과 연계를 통해 전시를 본 관람객에 한하여 전쟁기념관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