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이유로 지난 국감 출석 무산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차원의 특별상임위원회가 개최돼 사실상의 청문회 형태로 진행된다.
국회 교과위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20일 "공 교육감의 숱한 의혹과 교육감으로서의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따지는 특별상임위원회를 오는 24일 개최하기로 3개 교섭단체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정택 교육감이 한나라당과 청와대와 한 몸이라는 것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공정택 교육감은 지난달 24일 교과위 국정감사 때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고혈압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공정택 교육감에 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며 2009년 예산안 심사를 거부해 왔다.
공정택 교육감은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교육감 승진 대상자들과 급식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돈을 빌린 학원 이사장이 운영하는 중·고등학교에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50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