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페이 가맹점의 영업주들은 제로페이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많이 지적한다. 기존 카드결제에 없는 번거로움이 분명 현재로서는 단점으로 보인다.
제로페이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만나 이에 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안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강수희 씨에게 제로페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제로페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나름의 전략을 쓰고 있었다. “고객이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려는 분들에게 주로 제로페이를 권유한다”고 했다. “QR코드 결제 방식이 똑같으니까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는다는 게 이유”라고 했다.
그리고 “문제는 정식 운영인 4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매출이 90%가 넘는 나 같은 영업주는 불편한 사용방식이 개선되면 제로페이를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불편한 결제 방식 문제가 해결되면 더 적극적으로 권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영업주의 이익을 넘어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더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가시적인 유인책이 추가로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수희 씨는 지난해 12월 제로페이 시범운영과 함께 제로페이를 운영해왔다. “초반 제로페이 결제가 없던 시점을 지나 이제는 하루 2~3건 정도씩 찾는 사람이 생겼다”며 “공무원들이 나서서 많이 사용하고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