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마포구 예산안이 올해보다 7.3% 증가한 2,877억원으로 편성됐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2009년 예산안을 편성, 11월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41회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구에 따르면 새해 예산안의 총규모는 금년대비 7.3%증가한 2,877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금년보다 6.6%증가한 2,612억원, 특별회계는 금년대비 14.1%증가한 265억원으로 편성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업, 교육, 생계, 의료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서민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민의 기초생활 보장, 취약계층 지원 및 기반 조성 사업 등에 예산을 증액해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구민들이 겪을 생활고, 실업고 등의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복지부문에 가장 큰 비중인 903억 3천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저소득 주민 긴급복지 및 자활근로 등 기초생활보장 부문에 258억 7천만원, 마포종합복지지원센터 건립, 고용복지지원센터 운영,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등 지역복지 역량을 강화하는데 59억 9천만원이 편성됐다. 장애인전용목욕탕 및 체육시설 운영,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 창출,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 지원센터 운영 등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취약 계층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늘어났다.

동 통합이라는 하드웨어 혁신에 이어 해피아이사업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지방행정 혁신을 이끌어 온 마포구는 내년도 공공행정 분야에 290억2천만원을 편성해 이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동별 Happy Eye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구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올해 구축한 원스톱 종합민원실 구축에 따른 민원서비스 향상과 고객 콜센터의 자치구 통합운영을 통한 민원서비스 확대, 권역별 특화된 주민자치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마포인터넷 방송, PCRM(맞춤형 고객관리서비스)을 통한 구민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대민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구민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분야에는 36억 9천만원을 배분했다.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교육경비보조금이 지원되며 서강대 영어캠프, 영어․수학경시대회 등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또 사이버평생학습관, 연세대↔마포구민교양대학 등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올해 마포문화재단 출범, 마포아트센터 개관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은 문화 분야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5억1천만원이 배분됐다. 올해 처음 개최한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마포를 대표할 수 있는 범 구민 축제이자 전국 단위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홍대지역을 젊은이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하여 프린지 페스티벌, 와우북 페스티벌 등 홍대지역 축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작은 도서관, 어린이영어도서관 등 구민들에게 열린 문화ㆍ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구민 체육대회 및 각종 생활체육대회 지원, 체육바우처사업 등 구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경제부문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창업 지원, 마포희망시장, 마포웨딩타운 축제 지원, 중소기업제품 판매 지원 등에 7억 1천만원을 편성했다.

주택 및 도시관리부문에는 84억 1천만원을 배정하여 아현뉴타운 개발과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보행자 중심의 홍대앞 디자인거리 조성 및 양화로 서울거리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보행환경 실현에 앞장선다. 이 밖에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그린웨이 조성사업 등 녹지 확충사업도 시행된다.

환경보전 및 삶의 질 개선분야에는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등 환경보호에 161억 8천만원, 선진교통행정구현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61억 8천만원, 재해 및 재난예방 등 안전 도시 구현에 26억 1천만원을 배정했다.

보건 분야에는 57억 7천만원이 편성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에 19억 4천만원,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아토피 관리사업, 모유수유 사업 등의 모자보건관리사업, 원산지 표지제 도입 및 식품안전문화 관련 사업도 진행된다.

그 밖에 특성회계 편성내역은 총 264억 9천만원으로 의료보호기금특별회계를 비롯 망원동 공영주차장 건설, 그린파킹 프로젝트 사업,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 소규모 공원형 주차장 건설 등을 위한 주차장 특별회계, 마포농수산물시장 특별회계, 기반시설 부담금 특별회계 등이 포함된다.

한편 마포문화재단 출연금은 22억 6천만원,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전출금은 110억 3천만원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