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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美선택］'오바마' 당선 연설…"미국에 변화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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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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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사례 연설중인 버락 오바마 당선자 > CNN 캪쳐 사진
버락 오바마가 4일 마침내 흑인으로서 미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날 제44대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 확정된 오바마는 "미국에 변화가 왔다"며 이 같은 변화를 있게 해준 국민이 진정한 승리자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바마는 이날 자신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시카고 그랜드 파크에 마련된 연단에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과 함께 올라, 환호를 보내는 24만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건낸 뒤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승리가 "미국이 모든 것이 가능한 국가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회의를 표했지만 이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자신과 함께 선전해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와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와 함께 이기심 없이 국정을 꾸려나갈 것을 약속하며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승리를 하루 앞두고 타계한 외할머리를 회상하며 "그분에게 진 빚과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유세를 도운 지지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두 세기가 지나서야 미국이 지향했던 국민의 국민에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금융위기 등 산적한 현안들을 언급하며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종국에는 해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미국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와 변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애국심과 책임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금융위기와 관련 "현 금융 체제를 바로잡지 않는 한 미국이 부강해 질 수는 없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오바마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진정한 힘은 변화와 기회에 있다고 말하며 미국을 둘러싼 냉소주의와 의혹을 딛고 번영과 자유, 진실을 이뤄낼 것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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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ded video from CNN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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