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열풍!필자/조성호
작성일 : 10-09-26 22:21



최근 실시간 주문형 방송서비스를 구현하는 인터넷 방송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TV 방송사, 종합상사, 통신기업 등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인터넷 방송의 열풍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청자중심의 On-Demand 서비스 등 디지털 방송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소수의 영세한 사업자에 의해 소규모로 운영되던 인터넷 방송사업에 지상파방송, 대기업, 대형 온라인 서비스업체 등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인터넷 방송국은 약 25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용자수도 50만명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인터넷 방송국이 300개를 넘어설 것이며, 2005년 1,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방송이 기존 방송의 틈새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방송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21세기형 뉴미디어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쌍방향, 주문형 방송의 구현인터넷 방송이란 방송콘텐츠를 동영상 압축데이터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하여 전달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송이다. 웹방송, 웹캐스팅이라고도 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주문형 방송 서비스의 구현이 최대 강점이 되고 있다. 디지털 동영상은 파일로 서버에 보관되어 있다가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streaming)될 수 있어 주문형 방송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는 달리 인터넷 방송에서는 네티즌들은 언제 어디에서든 자신 스스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 방송은 시공을 넘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동시에 인터넷 생중계가 가능하다. 인터넷 생중계는 위성방송, 셋탑박스 등이 필요한 기존 방송시스템과는 달리 저비용으로 구현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의 성공적인 구현은 동영상 압축 기술과 스트리밍 기술의 진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스트리밍 기술은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별도의 다운 로드없이 즉시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핵심기술이다.

 인터넷 방송은 이러한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터넷 고유 기능이 추가되게 된다. 동영상 툴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버전업되고 있어 멀티미디어 구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완벽한 인터넷 방송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방송의 형태는 동영상중심의 인터넷TV와 오디오위주의 인터넷 라디오로 구분될 수 있으나, 대부분 인터넷 방송국이 인터넷TV와 인터넷 라디오를 동시에 수용하기 때문에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97년 전문 인터넷 방송 등장인터넷 방송은 95년 10월 KBS가 처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96년 SBS, MBC 등이 서비스를 개시하여 영상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지상파 TV방송사 를 중심으로 인터넷 방송서비스의 막이 열렸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터넷 방송서비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터넷 방송이라고 할 수 없다.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제고하고 기존 지상파TV의 보완적 수단으로 인터넷 방송을 실시한 것으로 한계가 불가피하였다.

 따라서 97년 전문 인터넷 방송국인 M2스테이션을 국내 인터넷 방송국의 효시로 볼 수 있다.M2스테이션에 이어 사조커뮤니케이션의 Q넷온라인, 한국기독교 인터넷 방송, 비즈TV즈, 나인포유, 신비로뮤직넷, 사이버뮤직 등 음악, 종교 등에 특화된 독립 전문 인터넷 방송국이 잇달아 개국함으로써 본격적인 인터넷 방송시대가 열렸다.

지상파TV 방송사 인터넷 방송 총력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확산과 시청자의 증가로 인터넷 방송의 시장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인터넷 방송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상파TV 방송사와 대형 온라인 기업, 대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기존의 독립 인터넷 방송국과의 경쟁국면에 돌입하고 있다.가장 주목되는 것은 수년간 인터넷 서비스를 전개해왔던 지상파TV 방송사들이다.

KBS는 한국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종합방송을 지향하는 크레지오(http://www.crezio.com)를 개국, 작년 11월 시범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금년 4월 7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드라마/영화, 연예/음악, 문화교양, 쇼이벤트, VOD 등 6개 채널이 있으며, 각 채널별 전담 제작진이 배치되어 채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방송은 무궁화 3호 위성을 이용하여 일본과 중국 연변지역에도 송출된다. 한편 SBS는 99년 8월 하나로통신과 제휴하여 자본금 30억원의 별도법인인 SBS인터넷을 설립, 드라마, 시사, 쇼 등 8개 인터넷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자체편성, 제작한 프로그램을 매주 26시간씩 방송하고 있다. MBC도 두루넷과 제휴하여 TV와 라디오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방송 3사중 가장 먼저 웹캐스팅의 개념을 도입하여 인터넷 사용자만을 위한 채널과 컨텐츠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지상파TV 방송사들은 특화된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하는 기존의 독립 인터넷 방송국과는 달리 다양한 채널을 포함한 종합편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모회사의 방송컨텐츠와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단기간에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방송사들에 있어서 인터넷 방송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수입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기존의 방송프로그램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상파TV 방송사들은 TV 프로그램을 동시 방송하거나,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VOD로 서비스하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인터넷 방송 혹은 웹캐스팅의 첨단 방송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TV 방송사들은 통신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디지털시대의 대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경우 NBC가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AT&T와 제휴하였고, CBS는 미디어그룹인 Viacom과 합병하여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상사, 온라인기업들도 진출 모색종합상사들의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위성방송사인 아리랑TV와 영문 인터넷방송 포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중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영문 인터넷 방송 포탈사이트인 ‘A Gateway to Korea(가칭)’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도 SBS인터넷, 코리아음악방송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음악전문 인터넷 방송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온세통신은 작년 인터넷 서비스회사인 신비로를 인수한 후 인터넷 방송국 ING를 설립하여 음악과 영화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데이콤의 PC통신회사인 천리안은 천리안 인터넷방송을, 채널아이는 아이캐스트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통신 하이텔은 인디방송국, 하이텔 라디오, 피플뉴스 등의 채널을, 유니텔은 유니텔 사이버 네트워크(UCN)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CATV 업계의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PP(프로그램공급업자) 중에서는 m·Net, 투니버스, YTN 등과 SO(종합유선방송국)중 드림시티방송, 한국통신케이블TV 등이 인터넷 방송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본격적인 웹캐스팅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형 인터넷 방송국들이 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소규모 독립 인터넷 방송국들의 틈새시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웹캐스팅은 동영상이나 오디오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가치의 창출과 차별적 방송서비스의 제공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

. 독립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있어서 인터넷 방송은 광고수입을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비즈니스가 아니라 웹비즈니스의 확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방송인프라와 컨텐츠로 인터넷 방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존 방송사들이 인터넷 방송시장에서도 강력한 시장리더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독립 방송사들과의 공존은 계속될 것이다.

소규모자본으로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잇달아 개발되면서 소규모 독립 인터넷 방송사의 설립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형태까지 다양한 전개인터넷 방송은 방송국외에도 개인이나 비영리단체에 의한 서비스가 한 축을 이루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방송의 성장추세를 보면 기업형태에서부터 단체, 모임, 개인적인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유한 네티즌들은 자신들만의 방송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동영상 솔루션을 이용, 비디오, 오디오 파일을 저장해두고 게스트들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면 모두 광의의 개념에서 인터넷 방송이라 할 수 있다.

99년 서울 목동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아이들이 놀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인터넷 홈페이지(www.yoochiwon.com)의 동화상으로 볼 수 있게 하여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그 밖에도 영화동호회의 인터넷 영화상영, 원격교육, 자치단체 방송, 대학 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 방송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이 MPEG-4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방송솔루션을 개발, 시판함으로써 인터넷 방송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나 개인사업자, 개인 등 누구나 약 100만원의 초기 비용으로 독자적인 인터넷 방송망의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다.방송시장 근본적 변화최근의 설문조사 결과 수년내에 인터넷 방송이 지상파TV를 추월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방송이 뉴미디어로 각광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간에 지상파방송을 압도하는 주도적 매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인터넷 방송이 지상파 방송에 미치는 영향은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의 송수신 기술의 진전과 초고속 통신망의 구축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향후의 기술발전을 쉽게 예측할 수 없으나 현재까지의 기술발전의 추이를 볼 때 완벽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전송이 머지않은 장래에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방송이 가진 화질, 음질에서의 우위를 극복할 수 있다면 지상파 방송의 경쟁력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특히 인터넷 방송은 저렴한 비용으로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됨에 따라 더욱 세분화, 전문화된 방송채널을 등장시키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방송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컨텐츠의 전문성을 구비한 매체가 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규모와 자본이 이끌어 왔던 방송시장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인터넷 방송의 걸림돌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고조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 방송국이 생겨나는 과열현상은 상당수 방송국들이 수익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조기에 좌초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인터넷 방송은 미래가치를 갖고 있는 유망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인터넷 방송을 위한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인터넷 방송은 컨텐츠 비즈니스로서 컨텐츠 확보, 제작에 대한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컨텐츠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현실이 극복하기 힘든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터넷 방송은 기본적으로는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이 아닌 내로우캐스팅(Narrowcating)의 성격을 갖고 있다. 양질의 화질로 다수의 시청자가 동시에 시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개인 인터넷 방송서비스이거나 소규모라면 T1급이나 E1급 회선으로도 가능하겠으나, 많은 이용자가 찾는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T3급에서 100메가 이상의 고속 회선이 필수적이다.

 만약 300Kbps 속도의 방송에서 월 5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T1급 회선을 사용한다면 5명 정도의 이용자만으로도 회선 폭주로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이 가속되면서 해결되어 질 수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등장한 인터넷 방송은 단지 TV의 역할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인터넷 방송은 기존 방송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다.인터넷 방송은 인터넷의 인프라와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컨텐츠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컨텐츠의 확보를 통해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방송은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미디어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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